-

싫은 것을 싫다고 말하는 게 두렵다
극렬히 맹렬히 싫어하고있기 때문에
그걸 적당히 제어해서 말할 수 없다

네가 그럴수록 페미니즘이 싫어진다는 말을 들었다 좋아하는 친구에게
내가 폭력적이라고 했다
악의 없이 한 말에 내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받아치는 게 싫다고 했다 나도 적의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었고 공격적으로 받아들일 줄은 몰랐다. 단지 그래 맞아 하고 받을 수는 없었을 뿐인데. 여성활동가들을 생각해보았다 그들은 이 말을 이미 여러번 들어봤겠지? 어떻게 미치지 않고 살 수 있을까

내가 들은 너의 무디고 폭력적인 말이 폭력적이라고 말하면 그게 폭력적이라는 것이다. 단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말했을 뿐인데 그것조차 폭력적이라는 것이다

얼마나 무엇을 더 조심해야할까? 서로의 생각을 바꿀 수 없다는 걸 알아서, 좁힐 수 없는 부분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는데
그래도 부딪히는 순간이 자꾸만 나타난다면



회사 -

결국 하고싶은대로 할 거면서 왜 날 시키는지...
내 의견 듣지도 않으면서 왜 어필해보라고 하는지...
나를 이렇게 써먹을거면 왜 나를 뽑았는지...


진짜 ㅈ같은 노래 이 노래 때문에 김목인 싫어짐.
다들 전문가 납셨습니다

Bibio - À tout à l'heure 음악



애플뮤직 인터페이스가 너무 불편해서 다른 걸로 갈아탔는데...
다음에는 그냥 유튜브 결제해볼까싶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건 너뿐이야.

Inspired by 햇살 음악

링크 썸네일

[MV] We Just - 세이수미 Say Sue Me

생각 없이 틀어놓기 좋은 노래
이번 여름에 진짜로 여름이 좋아진 것 같다
더위를 피하면서 여름을 보내면 여름을 좋아할 수 없고 뛰어들어 보내야 누릴 수 있다는 걸 알았다. 무기력할 때 무기력하게 있으면 더 무기력해지니까.


가벼운 4권 -

1.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
인터뷰집인데 걍 그럼

2. 대한민국 넷페미사
강의록인데 세 파트로 나뉘어져있다. 1강 권김현영 2강 손희정 3강 이은하 박미경인데 3강은 토론이고 1강은 1990-2000년대, 2강은 최근(이 책은 작년 1월에 나왔다)을 다룬다. 권김현영님 파트는 옛날얘기 듣는 기분인데 너무 모르는 지나간 얘기라서 조금 보다보니 흥미가 떨어져서 뒷부분은 패스했다. 2강이 좀 더 재밌었는데 “워마드라는 딜레마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페미니즘 운동 중 하나가 되어야” 한다거나 “워마드와의 연대”를 말하는 부분이 공감되었다. “워마드를 염려의 대상으로 보는 올드 페미니스트들” 보다야 워마드 쪽에 훨씬 친밀감을 느끼지만 어쨌든 둘 중에 꼭 하나를 택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... 음 하지만 행동을 보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사실상 계속해서 선택을 내리고 있고 그래서 계속 차악을 고르는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것이 뭔지 잊지 말자고 늘 다짐했지만, 어쨌든 그뿐이고 계속 차악을 선택한다. 언제나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기보다 당장 기우는 저울을 막는 데에 동참해야 하고 나는 이게 선거와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. 비례대표 투표가 없는... 요즘 이런 생각 때문에 교차성 페미니즘에 비벼보려 했는데 또 잘 안된다...

3. 입트페
솔직히 너무 쉬워보여서 안 읽고 있었는데 급 땡겨서 이북으로 휘리릭 보았다. 한줄 요약: 너는 빻은 질문에 대답할 의무가 없다.

4. 며느라기
인스타로 다 봤는데(@min4rin) 생각보다 매우 재밌고 연출력이 대단하다. 페미나 소수자이슈 다루는 웹툰 유명한 것들도 불편한 부분 많은데 이건 괜찮았다. 결혼이 관심사가 아닌데도 재밌게 보았고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면 더 좋을듯... 자극적으로 다루지 않으면서 일상적 현실적으로 흘러가는데 소름끼치게 묘사를 잘했다. 야무지던 주인공이 기존 체제의 구렁텅이로 조금씩 빠져들어가는 모습이 압권이다. 그 와중에 나름대로 자기 지키면서 딱부러지는 캐릭터도 있고... 구원은 셀프입니다



1 2 3 4 5 6 7 8 9 10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