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반적으로 시각디자인업은 개인스튜디오를 하든 프리랜서 외주를 하든 하는 업무가 굉장히 잡다하고 범위가 넓다. 로고, 브랜딩, 포스터, 책, 웹, 돈 되는 일은 다 한다. 2D냐 3D냐, 움직이냐 안 움직이냐(모션그래픽, 영상 등) 정도가 넘기 어려운 경계이다. 그것도 본인이 할 줄만 안다면 올라운더로 활동할 수 있다. 빡세겠지만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.
그런데 출판계에서 (인하우스)북디자인은 굉장히 좁고 보수적이다. 우선 북디자인이라는 분야 자체가 이미 디자인 안에서 무척 좁은 영역인데 거기에서 장르별로 또 나눈다. 경제/경영 북디자인을 하는 사람과 유아동 북디자인을 하는 사람이 따로 있을 뿐더러, 그래 유아동은 디자인이 확실히 다르긴 하다고 치자, 일반교양과 문학 사이 등등도 다 마찬가지다. 이 사이에서 장르를 넘나들어 이직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절대 쉽지 않다.
이제 한국에서 디자이너가 상향표준화 된지는 꽤 오래된 것 같다. 하지만 디렉션은 여전히 구리고 새롭고 좋은 디자인을 최종컨펌할 수 있는 곳인지 아닌 곳인지에 따라서 결과물이 갈리게 된다. 결국 자기네들 눈에만 좋으면 그만인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되는걸까?

최근 덧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