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름 -

습하고 무거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. 햇빛은 구름에 가려져 있지만 습도 때문에 더 덥게 느껴지는 것 같다. 브래지어에 땀이 차서 불쾌하고 찝찝하다. 집에 가자마자 샤워하고 보송해지는 게 하루의 즐거움이다.
얼굴과 팔이 금세 끈적이고, 주변 사람들의 컨디션도 저조해졌다. 하지만 나는 딱히 처지는 기분은 없다. 요즘에는 지각도 잘 안 하고 일도 열심히 한다. 일은 열심히 할수록 재미있고 하기 싫어할수록 하기 싫어진다. 요즘엔 그렇다. 조심해야 할 점은 일에 욕심을 부리거나 많은 애정을 쏟아서는 안 된다.
습한 날씨 속에서 서서히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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